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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에서]상수동 두산위브 아파트

입력 | 2002-10-03 18:52:00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두산 위브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신부 임태현씨가 주방 선반에 설치된 반찬 냉장고를 열어보고 있다. 김창원기자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임태현씨(28·서울 노원구 공릉동)는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두산 위브 모델하우스 현장을 찾았다.

이 달부터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은 임씨는 7일 시작되는 서울 9차 동시분양부터 새 아파트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31평형과 41평형 두 가지 모델이어서 신혼집으로는 좀 부담스럽지만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데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마루와 벽체가 엷은 미색이어서 집안 분위기가 참 화사하네요. 너무 밋밋해서 오래 살면 좀 지루할 것 같기는 하지만….”

현관 우측으로 툭 터진 거실을 보며 임씨가 던진 첫마디였다. 두산건설은 집안이 넓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원목마루와 문틀과 창틀 모두를 연노랑 계통으로 꾸몄다.

모든 가구가 남동향 또는 남서향으로 자리잡아 풍부한 자연채광을 받으면 어울릴 것 같았다. 거실 정면 벽에 황토 타일을 붙여 입체감을 살린 것도 특징.

거실 왼편은 주방이었다.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지만 음식을 만드는 싱크대는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거실에서 보면 주방 식탁까지만 노출되고 지저분한 조리대는 안쪽으로 숨어있어 마음에 들어요.”

싱크대 밑부분에는 피아노 건반처럼 생긴 절수형 페달이 있어 수도꼭지를 돌리지 않고도 밟으면 물이 나오도록 했다.

자주 꺼내먹는 반찬은 냉장고에 둘 필요 없이 선반의 반찬냉장고를 이용하도록 해 주부들을 위해 세심히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거실 화장실은 왠지 허전해요. 인테리어도 마음에 안 들고 아무래도 안방 화장실과 좀 뒤바뀐 느낌이 들어요.”

좁은 세면대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거실 화장실을 보고 하는 말이다. 유리로 된 수납장 모서리가 날카로워 안전사고도 염려됐다. 안방은 넓지만 파우더룸이 없는 것이 최근 추세에 못 미치는 ‘옥의 티’로 지적됐다.

건설현장에 가보니 교통 여건은 좋아 보였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일산신도시 방향으로 바로 강변도로를 탈 수 있다. 강남방향으로 가려면 2㎞ 떨어진 양화대교에서 U턴하면 된다.

가격은 31평형이 2억89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편. 02-501-4004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