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매년 살인과 전쟁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가 160만명을 넘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 밝혔다.
WHO는 이날 ‘폭력과 보건에 관한 세계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매년 수백만명이 신체장애와 정신건강상 고통을 받는 등 폭력 문제가 공중보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WHO는 2000년 각종 폭력에 의한 사망자는 △살인 52만명 △자살 81만5000명 △전쟁 등 무력충돌로 인한 사망 31만명 등 모두 16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초에 한 명 꼴로 자살을 기도하고 있으며 살인으로 1분에 1명, 직접적인 무력충돌로 1시간에 35명이 사망하고 있다.
WHO가 폭력을 보건 문제와 연관시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