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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에 맞는 창업]고객관리 및 상담직 출신

입력 | 2002-10-06 17:32:00


고객관계 마케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체들은 고객관리 부서의 인력을 확대하는 추세다. 고객관리직엔 인력파견회사에서 텔레마케팅 교육을 받은 여직원들이 주로 들어간다. 다른 직종에 비해 이직이 잦은 편이고 결혼과 함께 안정적인 분야로 전직하거나 창업을 하려는 비중도 높다.

고객 관리나 상담직 출신은 소규모 창업에 매우 유리하다. 소규모 창업 업종은 최종 소비자를 상대하는 사업이 대부분이고, 이런 사업은 고객관리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관리직 출신이 도전할 만한 창업 분야로는 판매업과 외식업을 꼽을 만하다.

염두에 둘 점은 가용 자본 범위내에서 취미나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여성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브 관련 사업이나 건강관련 사업을 추천할 만하다.

허브 사업은 아로마(향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가면서 평생 사업으로 도전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아직 한국에서는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목욕용품과 허브 식물, 꽃집을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인기가 높은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나 생과일 아이스크림카페도 추천할 만하다.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 등 단골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입지에서는 고객관리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특급 입지는 권리금이 비싸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B급 입지를 선택, 단골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

깔끔한 외식업도 권할 만하다. 외식업은 판매업만큼 말솜씨가 좋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서비스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궁합이 맞는 분야다.

살아있는 식물을 이용해서 만드는 꽃밥전문점이나 기계초밥전문점, 어린이 대상 치킨점도 괜찮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미용사 자격증이 없어도 창업할 수 있는 체인형 미용실이나 실버 시터(노인 봉양)파견사업, 어린이의 파티를 열 수 있는 파티방사업에 도전해 볼 만하다.

고객관리 및 상담직 출긴 퇴직자가 창업하기 적합한 분야

분야

투자비(점포비 포함)

월 기대소득

꽃밥 전문점

1억5000만∼2억원

300만∼700만원

기계초밥 전문점

7000만∼1억5000만원

200만∼600만원

비타민치킨점

7000만∼8000만원

200만∼300만원

생과일아이스크림카페

8000만∼1억5000만원

200만∼400만원

에스프레소커피전문점

8000만∼2억원

200만∼500만원

허브용품 전문점

8000만∼1억5000만원

200만∼400만원

파티방 전문점

1억∼1억5000만원

200만∼500만원

체인형 미용실

7000만∼1억5000만원

200만∼500만원

실버시터 파견업

2000만∼3000만원

100만∼250만원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www.changup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