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 기구(UNHCR)가 8일 8시 호암아트홀에서 ‘아프간 난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익금 전액은 38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파키스탄 이란 등의 아프간 난민을 위해 쓰여질 예정.
실내악단 ‘화음’이 출연, 모차르트 ‘현악 앙상블을 위한 디베르티벤토’ 등을 연주하고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힌데미트 ‘비올라와 현을 위한 추도음악’을 협연한다.
음악회가 열리기 전 오후 3시 부터는 호암아트홀 로비에서 난민 실상을 알리는 사진 50여점이 전시되며, 탈레반 정권 아래서 모든 여성들이 외출시 입어야만 했던 ‘부르카’를 비치해 원하는 사람이 직접 착용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UNHCR 서울사무소는 “UNHCR은 3월부터 170만명의 난민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도왔으나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 많은 난민들이 안전 귀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이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밝혔다. 2만∼3만원. 02-780-5054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