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첫 5관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5일 끝난 수영에 출전한 중국의 ‘인어공주’ 쉬옌웨이(19·사진). 대회전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신예 쉬옌웨이는 1일 여자 800m 계영을 시작으로 2일 100m자유형, 3일 400m 계영, 4일 50m 자유형에 이어 5일 400m 혼계영마저 석권함으로써 대회 최다관왕에 자리잡았다.
상하이 출생으로 5살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쉬옌웨이는 지난해 4년마다 열리는 인민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유망주.
하지만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계영에서 한차례 정상에 올랐을 뿐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이 없었다. 이번 대회 기록도 세계수준과 거리가 있어 중국수영계에선 5관왕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
오랫동안 그를 지도했던 쉬후이친 코치는 “그는 신체조건(1m72)면에서 좋은 편이 아니지만 물을 타는 감각 만큼은 뛰어나다”며 “19세라는 나이를 감안할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한계단 성장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부산〓전 창 기자 jeon@donga.com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