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켈리 특사 성명 전문]

입력 | 2002-10-06 18:24:00


10월3일부터 5일까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북 목적은 미국의 우려 사항에 대해 북한과 회담을 갖기 위한 것이었다. 우려 사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미사일 개발, 재래식병력 위협, 인권 유린 상황, 그리고 극심한 인도주의적 문제와 관련된 것이다. 이런 행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이 지역과 전세계의 안정, 미국을 비롯한 우방과의 관계, 북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노력에 나설 경우 북-미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전달했다.

오랜 관행에 따라 앞으로 한미일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통해 한국 일본 정부와 대북정책을 조율해 나갈 것이다. 북-미간의 차이를 고려할 때 평양과 솔직하고 유익한 대화가 오갔다고 평가한다. 방북기간중 4번의 활동을 가졌다. 김영남과 회합했고 북한 외무성과 세 차례 회담을 했다. 이번 미국 대표단에는 국무부 국가안보회의 백악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의 일원들이 동행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예상한 것과 달리 앞으로의 미-북대화에 대해 합의된 것은 없다. 다만 대화를 통해 우려를 해소하자는 희망과 뜻을 전달했다. 워싱턴에 돌아가면 북-미회담 결과를 검토한 뒤 한미간 협의를 거쳐 다음 회담 등에 대한 것을 최종 결정할 것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