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6일 ‘한국경제 경착륙 리스크 고조’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신용버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급격한 경기후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12.6%로 전월의 18.9%에 비해 급격히 둔화됐다”면서 “특히 지난해 9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0% 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올 9월의 수출 증가세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처럼 수출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내수감소분을 수출이 상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