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630선이 무너지는 폭락장에서도 태평양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500원 오른 12만500원으로 강보합세로 업종 대표주 가운데서 가장 든든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주가는 8월26일 14만3000원을 중기 꼭지로 내림세를 나타냈다가 9월30일 이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태평양과 태평양종합산업의 합병이 기대되고 있으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포장용품 생산과 디자인 분야가 통합돼 생산비용이 줄어들고 태평양의 평가이익이 전보다 크게 나아진다는 것.
태평양은 또 고급 유통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나타내며 선전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백화점 및 방문판매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유옥재 연구위원은 “화장품이 생필품처럼 쓰여져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기능성 화장품이 부각되면서 연 10%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