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돌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강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물리친 미네소타 트윈스가 9일 메트로돔구장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2-1로 꺾고 첫 승을 먼저 따냈다.
5만5000명의 홈팬들이 메트로돔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2회 1사 1,3루에서 A.J.피에르진스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뒤 1-1 동점인 5회엔 1사 1,2루에서 코리 코스키가 우익선상 결승 2루타를 날려 한점차 승리를 낚았다.
정규시즌에서 4승8패 평균자책 5.38로 형편없는 성적을 거뒀던 미네소타 선발투수 조 매이스는 8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강 애너하임 타선을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미네소타는 넉넉지 못한 재정 때문에 지난해 퇴출위기까지 겪은 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팀연봉이 30개팀중 27위에 불과하고 단 한명의 슈퍼스타도 없지만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예상밖의 선전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