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이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표된다.
해마다 거론되는 유력 후보들의 이름은 비슷하지만 올해의 경우 시인 고은씨의 이름도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작가로는 82년 소설가 김동리, 97년 시인 서정주 등이 후보에 오르는 등 몇몇 작가들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된 적이 있다.
외신에 따르면 금년에는 아마도 시인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추측 속에 한국의 고은을 비롯한 시리아의 아도니스, 중국 출신 망명시인 베이다오(北島), 스웨덴의 토마스 트란스트뢰머가 거명되고 있다.
또 인도계 영국인 살만 루시디, 헝가리의 임레 케르테스, 벨기에의 위고 클라우스, 남아프리카의 J.M. 코에치,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나이지리아의 치누아 아체베와 벤 오크리, 미국의 수전 손탁과 노먼 메일러, 아일랜드의 윌리엄 트레버 등이 지난 몇년간 그랬던 것처럼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지 문학비평가 피에트로 치타티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쓴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를, 이탈리아 문학교수 줄리오 페로니는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 유대인 작가 데이비드 그로스먼을 각각 물망에 올렸다.
한편 스웨덴의 TT 통신은 이번에는 여성 작가 차례가 올 것이라며 미국의 조이스 캐롤 오츠, 덴마크의 잉게르 크리스텐센, 영국의 도리스 레싱, 캐나다의 마거릿 앳우드와 앨리스 먼로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