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휴대전화기의 인체 전자파흡수율(SAR)이 제품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의 인터넷 뉴스사이트 ZD넷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미국 수출용 단말기의 SAR(단위 W/㎏)는 최저 0.665에서 최고 1.4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휴대전화기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인 허용치 1.6을 만족시킨 것.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개 모델의 SAR가 0.665∼1.45, LG전자는 8개 모델의 SAR 값이 0.669∼1.41로 각각 나타났다. 모토로라의 스타택7860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휴대전화기 가운데 SAR(0.24)가 가장 낮은 제품으로 평가됐다.
SAR(Specific Absorption Rate)란 휴대전화를 쓸 때 인체에 흡수되는 단위 질량당 전자파 흡수전력. 측정치가 크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각국에서는 인체 머리부분에 대한 SAR가 기준치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한국의 SAR 허용기준은 미국과 동일한1.6. 유럽과 일본은 이보다 높은 2.0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국산 휴대전화기 전자파 흡수율 (SAR)
제조사
모델
SAR
삼성전자
SCH-3500
0.6655
SCH-6100
1.2672
I300
1.45
LG전자
4NE1
1.28
LGC330W
0.6698
TP3000
1.41
각 제품은 미국 수출용 모델. 자료:ZD넷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