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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라이프 캘린더]공연·전시

입력 | 2002-10-10 16:07:00


미국의 재즈트럼펫 연주자 윈튼 마살리스가 이끄는 링컨센터 재즈오케스트라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재즈의 본고장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태생인 마살리스는 색소폰 연주자인 형 브랜포드 마살리스와 함께 재즈를 클래식 수준으로 격상시킨 ‘재즈의 전도사’로 통한다. 1996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미국인 25인’ 중 한 명. ‘스윙, 스윙’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에서는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찰스 밍구스, 아트 블래키 등 재즈의 역사를 망라하는 스윙 재즈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2만∼8만원. 02-580-1300

이태리악기사(대표 조중제)는 10∼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그린빌 오피스텔 1108호에서 바이올린 전시회를 연다. 170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에 만들어진 30여종의 이탈리아산 바이올린 200여대를 전시하며 현장 판매도 한다. 02-581-8580

인간 햄릿에 대한 색다른 해석과 테크노 음악이 어우러진 연극 ‘햄릿 프로젝트 2002’가 10일부터 30일까지 저녁 7시30분에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다. 햄릿에게 강요되는 살인, 배신, 섹스, 폭력 등이 판타지 형식으로 꾸며지며, 살아남기 위해 한 비겁하고 소심한 인간이 갈등하는 모습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준다. 2만∼3만원, 02-7511-500, 1588-7890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갖는다. 김광민은 ‘지구에서 온 편지’ ‘달 그림자’ ‘보내지 못한 편지’ ‘혼자 걷는 길’ 등 그동안 발표한 앨범을 통해 재즈 리듬을 기초로 클래식한 느낌의 독특한 음악을 표현해왔다. 2만∼7만원, 02-2263-3620

연극인 윤석화가 서울 대학로 ‘정미소(精美所)’ 극장에서 다음달 22일까지 모노 드라마 콘서트 ‘꽃밭에서’ 공연을 갖는다. 배우로서, 여자로서 지내 온 윤석화의 47년 삶이 5장의 드라마로 엮여 노래와 함께 담담하게 전달된다. 유년 시절의 추억, 삶의 화두인 친구와 남편, 배우로서의 삶에 관한 자전적 이야기가 담겼다. 이 연극이 올려지는 소극장 정미소는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가졌으나 현재 공사가 중단된 미완의 극장. 윤씨는 완공 기금 마련을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3만∼5만원. 02-3673-2001

한국의 재즈음악과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이정식과 박학기가 11월 2,3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장소는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이정식밴드의 연주에 맞춰 박학기가 노래를 들려주고, 박학기의 노래는 이정식밴드가 재즈로 바꿔 연주한다. 낭만적이고 감미로운 포크음악과 섬세하면서도 자유로운 이정식 재즈가 어울리는 공연. 4만∼7만원, 02-747-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