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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12일]'맨 인 블랙' '아이 포 아이' 등

입력 | 2002-10-11 17:47:00


◈맨 인 블랙

감독 배리 소넨필드. 출연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1997년작.

미국이 외계인 관련 정보를 독점하고 있다는 의혹을 비틀어본 SF 블랙코미디. 전세계적으로 5억 8720만달러를 벌어들인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로 시종일관 계속되는 음모론과 현란한 특수효과가 흥미를 끈다.

지구에 침투한 외계인을 감시하는 미국 정부의 비밀 조직 MIB의 베테랑 형사 케이(토미 리 존스)와 신참 제이(윌 스미스)의 임무는 지구인으로 위장한 불법 체류 외계인을 단속하는 것이다.

어느날 은하계에서 평화 회담차 지구를 방문한 두 외교대사가 암살되면서 엄청난 위력을 가진 소우주를 차지하기 위한 외계 세력의 암투가 드러난다. 케이와 제이는 뉴욕시 의료 검사관인 닥터 로웰의 도움으로 악당 손에 들어간 소우주를 되찾으려 한다.

원제 ‘Men in Black’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오스카와 루신다

감독 질리안 암스트롱. 주연 랄프 파인즈, 케이트 블란쳇, 제프리 러시. 1997년작.

영국 최고 권위의 부커상을 수상한 피터 캐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루신다(케이트 블란쳇)는 호주의 오지에서 자란 적극적인 아가씨. 반면 소심한 오스카(랄프 파인즈)는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교로 떠난다. 판이하게 다른 이 두 사람을 엮어주는 것은 도박에 대한 충동이다. 원제 ‘Oscar and Lucinda’. ★★☆

◈아이 포 아이

감독 존 슐레진저. 주연 샐리 필드, 키퍼 서덜랜드. 1981년 작.

처참하게 유린당한 딸에 대한 어머니의 복수를 그린 작품.

카렌(샐리 필드)은 남편 맥(에드 해리스)과 두 딸 줄리 (올리비아 버넷), 메간(알렉산드라 카일)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행복한 주부. 그러나 메간의 생일날, 줄리가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면서 불행이 시작된다. 원제 ‘Eye for An Ey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