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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지침]발목 삐었을때 A16·J7등 찌르면 ‘거뜬’

입력 | 2002-10-13 17:20:00


적당하게 운동하면 건강에 좋지만 무리한 운동은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취미로 하는 운동은 안 하는 것보다는 좋지만 건강 증진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수가 많다.

건강에는 온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가장 좋으며 걷거나 뛰는 것이 특히 좋다. 이때 속보(速步)나 가볍게 뛰는 운동이 좋고, 등산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지압판(指壓板) 위에서 30∼60분간 걷는 운동은 어떤 운동보다 좋다.

운동이 소화불량, 변비, 소변 이상, 전립선 비대증, 불면증, 각종 퇴행성 질환,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에 미치는 효과는 약물요법보다 더욱 크다.

운동을 하다 보면 간혹 발목을 삐는 경우가 있다. 발목관절의 인대(靭帶)가 충격을 받아 삐게 된 상태를 염좌(捻挫)라 한다.

이때는 운동을 중지하고 편안한 자세로 쉬는 것이 우선이다. 수지침 이론에 따르면 새끼손가락이 발에 상응(相應)하는 부분이고 특히 손톱 위 끝마디가 발목 상응 부위이다.

볼펜 자루로 끝마디의 앞 뒤 옆쪽을 모두 약간 눌러서 굴려본다. 상당히 아픈 과민점(過敏點)이 나오는데 이곳이 곧 치료점이다.

발목을 심하게 삐었으면 과민점을 사혈침으로 약 1㎜ 정도 찔러서 피를 낸다. 그리고 상응압통점(相應壓痛點·피 뺀 자리를 피한다)과 A16·18, G7·15, N1, J7에 서암침으로 찌르고 약 30∼40분간 있는다. 그러면 차츰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부기가 없어진다.

만약 완전치 못하면 다시 발목 상응부 주위에서 압통점을 찾아 서암침을 찌른다. 왼쪽 발목을 삐었으면 왼손, 오른쪽 발목을 삐었으면 오른손을 이용한다. 발목이 약해져 자주 삐면 새끼손가락에 음양석 돌반지를 끼고 있도록 한다.

박 규 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 의대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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