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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AG/복싱]한국복싱 ‘고추장 주먹’

입력 | 2002-10-13 17:59:00

복싱 밴텀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김원일(오른쪽)이 오른쪽 스트레이트로 우즈베키스탄의 키디로프 베크조드의 얼굴을 공격하고 있다. 부산〓공동취재단


한국 복싱의 기대주 김기석(서울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챔피언 김기석은 13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지난해 월드컵대회 3위 타나모르 해리(필리핀)를 맞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24-19로 승리, 복싱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자 김원일(한국체대)은 이어 벌어진 밴텀급 결승에서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포인트를 계속 추가, 강적 키디로프 베크조드(우즈베키스탄)를 27-17로 여유있게 제압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김정주(상지대)는 세르게이 리츠코(카자흐스탄)와의 웰터급 결승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난타전 끝에 31-30으로 짜릿한 판정승을 거두고 한국 복싱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라이트급 결승에 진출했던 백종섭(대전대)은 딜쇼드 마흐무도프(우즈베키스탄)에게 17-27로 판정패, 은메달에 머물었다.

부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