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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법대 학생회 "女교수 채용해주세요"

입력 | 2002-10-13 18:18:00


개교 이래 단 한 명의 여교수도 재직하지 않은 서울대 법대에 여교수를 채용해 달라고 학생들이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법대 학생회는 13일 “교수 신규 채용시 여교수를 채용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학생 3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이번주에 학교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회는 “균형적이고 완전한 법 해석을 위해서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관점에서도 법을 해석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여성의 관점에서 법을 해석해 줄 교수나 강의가 없어 이런 요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2년 1학기 현재 서울대 법대에 등록된 1465명의 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24.30%(356명)이지만, 법대 전임교원(전임강사 이상) 33명 중에 여성은 한 명도 없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