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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 단풍 절정…설악산 주말 5만여명 찾아

입력 | 2002-10-13 18:29:00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은 12, 13일 이틀 동안 국립공원 설악산을 비롯해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유명한 산을 찾은 단풍관광객이 20만여명에 이르는 등 단풍관광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국립공원 설악산의 경우 12, 13일 이틀 동안 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5000여명보다 5000여명이나 늘어났다.

오대산의 경우도 1만7000여명, 치악산도 8000여명이 찾는 등 도내 20여개소의 유명한 산에는 20만여명이 넘는 단풍관광객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이에 따라 설악산에는 13일 1만여대의 차량이 몰려 도로에서 2∼3시간씩 꼼짝 못했고 도로변과 공터에는 불법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교통몸살을 앓았다.

한편 국립공원 설악산의 경우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다소 늦은 지난달 20일경부터 시작해 현재는 5분능선까지 내려와 있으나 20일경에는 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단풍관광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설악산을 비롯한 국립공원의 단풍이 13일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단풍이 강원 영동 산간지방의 경우 예년보다 1, 2일 빠르고 나머지 지역은 1∼3일 정도 늦어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6일 정도 빠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공원별 단풍의 절정기는 △설악산 오대산 지리산 덕유산 13일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20일 △속리산 계룡산 가야산 북한산 월출산 주왕산 내장산 등은 27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까지는 전국이 ‘꽃보다도 붉은 단풍’으로 뒤덮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관리공단은 이 기간에 단풍놀이객이 몰리는 지역에서 쓰레기 투기와 자연자원 훼손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관리공단은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단풍놀이객에 대한 안내와 계도를 실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서, 민간구조대 등으로 합동구조대(187개 반에 2825명)를 만들어 정기적인 순찰과 함께 인명구조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이 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