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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외환카드/급락 반발 매수세 '첫 상한가'

입력 | 2002-10-14 17:54:00


14일 외환카드는 1400원 오른 1만750원을 나타내며 거래소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값이 올랐다.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반등 분위기 속에서 2월부터 계속돼 온 주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외환카드는 정부의 신규회원 모집 제한 조치로 회원수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연체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1월25일 4만4000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78%나 떨어졌다.

삼성증권은 “외환카드의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낮아지는 등 절대주가 측면에서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그러나 정부의 유동성 조절 조치가 여전히 유효해 4·4분기 연체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정적인 주변 변수들이 사라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승창 대우증권 연구원도 “상장 또는 등록된 카드 3사의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세와 연체율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