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들이 16일 북방한계선(NLL·해주 앞바다) 인근 해상에서 ‘선상 규탄대회’를 연다.
피랍 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는 납북자 가족들이 16일 오전 10시 인천 앞바다에서 10t급 선박을 타고 NLL 인근 해상으로 나가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벌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상 규탄대회에는 납북자 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시민연대 도희윤 사무총장(35)은 “대통령에게 10월 1일 납북자 가족과의 면담 요청을 했지만 거부함에 따라 규탄대회를 갖게 됐다”며 “19∼22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납북자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채택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해상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비정 1척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