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일어난 폭발사건 이후 실종된 문은영(31) 은정씨(29) 자매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유력 일간지의 사망자 명단에 은정씨의 이름이 실렸다.
외교통상부는 15일 자카르타포스트 인터넷 신문의 사망자 명단에 은정씨의 영문 이름과 국적이 올라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자카르타포스트와 시신이 안치돼 있는 것으로 보도된 병원에 연락해 은정씨가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은영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너무 훼손돼 동일인 여부의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소지품도 확인이 되지 않았다.
이날 실종된 자매의 아버지 문공하씨(69)와 은정씨의 남편 서혁씨 등 가족 3명이 발리에 도착해 시신들을 둘러봤지만 역시 확인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버지 문씨는 현지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 DNA검사를 실시해 시신에서 추출한 DNA와 비교할 계획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