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광주전남개혁연대는 광주를 찾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마중하거나 배웅하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카메라로 촬영해 인터넷 사이트인 ‘폴닥(www.poldaq.net)’에 사진과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방 공직자들이 중앙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취지. 이에 앞서 개혁연대는 11일 광주지역 출신 국회의원 6명과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110명에게 e메일을 보내 이같은 활동방침을 알렸다.
개혁연대는 “지방 정치인들은 국회의원을 영접하는 시간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연대 류동훈(柳東勳) 사무국장은 “지역구 의원 영접은 지방자치를 가로막는 구 시대 보스정치의 유물”이라며 “앞으로 공항이나 역 등에서 국회의원을 모시는 지방 공직자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