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금융권의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채용전문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금융권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총 1059명을 채용했던 금융권은 9월말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48.7% 증가한 1575명을 뽑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권은 지난해 540여명에서 올해 650여명으로 채용인원을 늘렸고 보험업계는 지난해 250여명에서 올해에는 600여명으로 채용인원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증권업계 채용인원은 지난해 180여명에서 250여명으로 늘었다.
또 일부 회사들의 경우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에 하반기 금융권 총 신규채용 규모는 1575명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이 인크루트의 분석이다.
이처럼 금융권 채용규모가 늘어난 것과 관련, 인크루트측의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금융권의 수익성이 좋아진데다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도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예정인 점을 감안해 신규 채용인원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