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조금 내렸습니다. 추석 이후 내림세가 꽤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락 품목이나 폭이 줄고 일부는 상승세를 보이는 등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채소류는 일부 품목의 경우 지난주보다 10% 정도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무와 배추는 각각 지난주보다 11.3%, 18.8% 하락해 낙폭이 비교적 컸습니다. 날씨가 좋아 출하작업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고추 마늘 양파 생강 등은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 떨어졌던 오이와 풋고추 등은 출하량 감소로 각각 15%, 32.4% 올랐습니다.
과일류는 배를 제외하고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지난주에 값이 11.1% 상승한 포도는 이번 주에도 전주대비 3.3%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품종인 ‘신고’로 전환되는 때인 배는 여전히 예년에 비해 가격이 낮습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약보합세입니다. 계란(-5.5%)은 산란철을 맞아 생산량이 늘고 있으나 소비가 따라주지 않고 있습니다. 건멸치(-4.0%)와 건오징어(-2.9%)도 조금 내렸습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www.affis.net)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