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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前의원 ‘국민통합21’ 합류

입력 | 2002-10-17 18:14:00


김민석(金民錫·사진) 전 의원은 17일 민주당을 전격 탈당하고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 21’에 합류했다. 그는 “후보단일화라는 명분과 정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내 ‘최고위원급’ 소장파로 인정받아온 그는 중도파로 분류돼 왔으나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자 명분에 얽매이기보다는 ‘정권창출을 통한 정치개혁 완수’를 위해 힘을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고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몸담았던 ‘정치적 뿌리’를 버렸다는 욕을 먹더라도 큰일을 이루기 위해 물에 몸을 던지는 심청의 심정으로 일하겠다”며 “국민은 정 의원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자기관리를 잘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선거준비는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던 그는 앞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 서울선대위와 자원봉사단본부를 맡는다.

한편 문화관광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신낙균 전 의원도 이날 탈당해 ‘국민통합21’에 합류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