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우승을 논하지 마라."
2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2 삼성파브 K리그에서 부산 아이콘스가 후반 26분 브라질 용병 디디의 결승골로 부천 SK를 1-0으로 물리쳤다. 부산은 6승8무7패(승점 26)를 기록, 골득실차에서 전북 현대모터스와 울산 현대를 제치고 8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한편 성남은 19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일본 J리그를 작별한 뒤 3년10개월만에 친정팀인 울산으로 돌아온 유상철은 전반 40분 이천수의 대각선 전진패스를 받아 절묘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현재 1위 성남부터 8위 울산까지의 승점차는 불과 10점. 앞으로 각팀당 남은 경기수는 6∼7경기.
따라서 매경기 승패 결과에 따라 급격한 순위 변동이 일어나면서 중위권팀들도 언제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