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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뉴스]"남성 정장 세일때 사요" 87%

입력 | 2002-10-22 17:25:00


남성 신사복의 80% 이상이 할인(세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2002년 상반기(1∼6월) 옷 구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가구 중 47.7%가 ‘할인가격에 옷을 산다’고 답했다.

정상가격에 옷을 산다는 응답은 46.0%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6.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 신사복은 할인가격 구입비율이 86.8%에 이르렀다. 소비자 7명 중 1명만이 정상가격을 지불한 셈이다. 남성의류 전체의 할인가격 구입은 54.2%였으며 여성의류는 47.8%였다.

여성의류 중에는 코트가 71.6%, 정장이 60.6% 등으로 할인가격 구입비율이 높았다.

한편 정상가격 구입비율은 1999년 37.9%에서 2000년 40.9%, 2001년 45.1%, 올해 상반기 47.7%로 매년 높아졌다.

의류업체 관계자는 “무할인(노세일) 정책을 실시하는 의류회사들이 늘어 정상가 판매율도 높아졌지만 남성 신사복은 예외”라며 “필수 의류인 신사복이 고급화 경향으로 비싸지면서 할인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정상가 신사복이 대거 할인 시장으로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