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술선수권대회 포스터
‘세계국술선수권대회’가 26일부터 이틀간 21개국에서 2000여명(외국선수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국술이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영국 등지에선 한국 전통 무술의 일종으로 유명하다.
서인혁씨(63)가 궁중, 불가, 무인가문에 전해 내려오던 전통 무술들을 종합해 새롭게 체계를 잡았다. 서씨가 74년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선 이래 국술은 현재 미국(도장 180개), 영국(55개) 등 26개국에 800여 도장이 개설됐다.
여러 전통 무술을 통합한 만큼 다양성이 장기. 맨손술과 무기술 등 기술이 270기 3608수에 이른다. 구령 및 모든 용어가 한국어로 이루어져 국위선양에도 한몫하고 있다.
세계국술선수권대회는 세계국술원(www.kuksoolwon.or.kr) 본부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91년부터 매년 열려왔으며 종주국인 한국에서 열리긴 이번이 처음. 서인주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에서 2년에 한번씩 국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