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토월드]렌터카 추가비용 적고 관리쉽고 감세까지

입력 | 2002-10-23 17:25:00

렌터카를 이용해 주말을 즐겁게 보내는 가족의 모습. -사진제공 금호렌터카


최근 업무용 차량으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관공서가 늘고 있다. 렌터카를 쓰면 추가 비용이 적고 차량 관리가 쉽기 때문. 또 자동차 렌털 비용은 손비(損費) 처리가 가능해 자동차를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법인세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금호렌터카의 전체 보유차량 8000여대 중 70% 이상이 1∼3년 장기 대여 차량이다. 이 회사 영업팀 김동일 과장은 “장기 대여차량 비율은 매년 15∼20% 정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왜 렌터카인가〓법인의 업무용 차량을 렌터카로 바꾸면 차량 구입이나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렌터카 업체를 이용하면 LPG 차량까지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 또 임대 기간의 제한이 없는 것도 장점. 6시간만 넘으면 원하는 기간까지 빌릴 수 있다. 리스의 경우 적어도 18개월 이상을 계약해야 한다. 렌터카는 월드컵 등 국가 행사 때마다 실시하는 차량 2부제 등에서 면제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차량 관리와 보험 등을 렌터카 회사에서 일괄 처리하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대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렌터카 회사들은 월 1회씩 방문해 렌터카를 점검하고 소모품 등을 바꿔준다.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면 렌터카 업체가 가입한 보험으로 처리된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개인 보험요율에는 영향이 없다. 대신 차량 파손에 대해서 고객은 10만∼30만원의 면책금을 내야 한다. 차량 수리 기간에는 렌터카 업체에서 무료로 대체 차량을 제공한다.

▽이럴 땐 불리해요〓렌터카는 리스에 비해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없는 대신 비싼 것이 흠. 렌터카에는 월 사용료에 10% 정도의 부가가치세가 별도로 붙는다. 소형차일수록 렌터카보다 리스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렌터카는 버스, 트럭, 특수차량 등을 빌릴 수 없다. 렌터카는 15인승 이하 상용차만 허용되기 때문. 또 렌터카는 영업용 차량이기 때문에 번호판이 ‘허’로 시작돼 렌터카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신분이나 체면을 따지는 사람들이 렌터카보다 리스 차량을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떻게 이용할까〓렌터카는 75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으며 9월말 현재 402개 업체가 모두 7만9823대의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렌터카 업체 가운데 매출 1위인 금호렌터카는 전국에 83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어 웬만한 도시나 관광지에서 렌터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연락하면 가장 가까운 렌터카 업체와 이용 방법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02-525-9076∼8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