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향한 힘찬 도전이 시작됐다.
26일 제8회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FG)의 개막을 앞두고 23일 한국선수단 결단식과 선수촌 개촌 등 대회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3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삼성생명연수소에서는 FG 참가 한국선수단 427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이 열렸다.
17개 전종목에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한국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80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48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달성하겠다는 힘찬 결의를 다졌다.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김대중 대통령이 보내온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FG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해운대구 반여동 부산아시아경기대회(AG)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FG선수촌 개촌식을 가졌다.
9개동 700가구 규모의 선수촌에는 3500여명의 각국 선수와 임원 심판진 등이 묵게 되며 스포츠센터 은행 병원 오락실 등 편의 위락시설 등이 갖춰져 있고 471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1779명의 운영인력이 투입된다.
또 전국 순회봉송을 마친 FG 성화가 24일 부산에 도착해 26일까지 86구간 121㎞의 부산시내를 돌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25일 해운대 요트경기장 특설무대에서는 FG 경축전야제 행사의 하나로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호주 시드니 및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채화된 성화가 하나로 합해지는 합화식이 거행된다. 이날 축제에는 국민가수 조용필의 ‘친구여’와 선명회 합창단의 ‘작은천국’ 등이 이어진다.
한편 부산시는 26일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FG 개회식에 1만2010명의 불우소외계층의 시민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