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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모디아/하루동안 '천당서 지옥으로'

입력 | 2002-10-23 18:16:00


모디아소프트 주가가 특별한 재료 없이 23일 하루 동안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초 상한가인 1만5700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부터 갑자기 주가가 폭락, 결국 하한가인 1만2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주가등락폭이 무려 24%.

지난해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황제주 대접을 받았던 모디아는 8월말 김도현 대표이사가 주가 조작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주가가 1만원 이하로 급락했다.

그러나 7일까지만 해도 7700원에 머무르던 모디아 주가는 이후 갑자기 급등하기 시작, 22일까지 단 11거래일 만에 1만4050원으로 껑충 뛰었다. 워낙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올라 증시에서는 “모디아에 작전세력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대표이사 주가조작 혐의 악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지만 경영환경이 여전히 나빠 빠른 시간 안에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 전망.

대신증권 강록희 책임연구원은 “최근 매출채권이 급증해 현금 흐름이 나빠지면서 모디아의 재무구조가 더 나빠지는 모습”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