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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울산 ‘유상철 효과’ …안양 꺾고 4위 점프

입력 | 2002-10-24 00:17:00

수원 삼성 수비수 김영선(뒤)과 성남 일화의 스트라이커 샤샤가 볼다툼을 하느라 서로 뒤엉켜 있다.성남〓원대연기자


‘태극전사’는 확실히 달랐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4강 신화를 이루는데 선봉장 역할을 맡았던 ‘유비’ 유상철(31·울산).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3년 만에 국내 프로리그로 복귀한 그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위를 떨쳤다.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 울산 현대-안양 LG의 경기.

울산 유니폼을 다시 입고 첫 출전한 19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유상철은 이날도 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유상철은 후반 4분 브라질 용병 파울링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오른발로 논스톱슛, 골네트를 갈랐다. 울산은 후반 39분 브라질 출신 에디가 추가골을 엮어냈다.

성남 일화 대 수원 삼성전은 0-0으로, 포항 스틸러스-부천 SK, 전북 현대모터스-전남 드래곤즈전은 각각 1-1로 비겼다.

성남은 10승7무4패, 승점 37로 1위를 지켰으나 2위 전남(승점 30)에는 불과 7점, 안양 울산 수원 포항에는 8점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성남〓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