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농구 스타, 현주엽!
휘문중·고를 거치면서 한국 농구의 대들보로 성장해온 대표적인 파워포워드.
고려대의 전성기를 이끈 후 1998년 드래프트 1순위로 SK 나이츠에 입단, 프로농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그가 끊임없는 시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청소년대표를 시작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현주엽이지만 지금은 그 위상이 무색할 정도로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
SK 나이츠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골드뱅크(코리아텐더)로 트레이드되면서 그의 시련은 시작됐다.
SK 나이츠의 기둥 서장훈과의 트러블로 인해 팀을 옮기기는 했으나 본인 이외에는 이렇다할 스타가 없는 관계로 홀로 팀을 이끌어야만 했다.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체 계속되는 부상 속에서 군입대를 결정한 현주엽!
지난 부산아시안 게임에서 현주엽은 군인의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주성, 방성민 등 후배선수들이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병역 면제라는 혜택을 받았지만 우승의 주역인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금메달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실정.
현재 신분이 군인인 관계로 남은 복무기간을 마쳐야하니 본인은 물론 팀 관계자들도 안타깝기 그지없다.
조그만 늦에 군에 갔더라도...
금메달의 기쁨도 잠시!
현주엽은 '뒷돈 거래'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
98년 SK 나이츠 입단 당시 10억원 가량을 광고비 형식으로 받았다는 것이 촛점!
뒷돈 거래라는 명목도 금메달 주역 현주엽에게는 껄끄러운 사실이지만 혐의 사실만을 공개한 체 조사는 제대후에 한다는 KBL의 발표는 현주엽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현주엽 본인이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대할 때까지 심적인 고통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실정.
금메달을 따고도 아무런 혜택이 없는 것도 서러운데 이상한 혐의까지 받고 있고 게다가 제대할때까지 그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야만 하는 사실이 농구스타 현주엽을 힘들게 한다.
농구 관계자들이 이렇게 선수를 흔들어놓는다면 27세의 그가 코트에서 맘껏 기량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는지 궁금해진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