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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신호등]채소-과일 소비 '뚝'…가격 하락세 이어가

입력 | 2002-10-24 17:59:00


이번주 역시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소폭 내렸습니다. 추석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소류는 애호박과 느타리버섯 등 일부 품목은 값이 약간 올랐으나 대부분 품목은 지난주에 비해 값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특히 무와 배추는 김장철을 앞둔 시점에도 지난주보다 각각 28.1%, 30.3% 하락했습니다. 이들 품목은 지난주에도 전주에 비해 11.3%, 18.8% 값이 떨어졌습니다. 공급 물량은 계속 느는 데 소비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소폭 올랐던 과일류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한창 수확 중인 단감의 하락폭이 24.8%로 컸습니다. 사과와 배도 각각 전주보다 10.8%, 6.5%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과일 소비가 뚝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약보합세입니다. 축산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계란(-1.3%)만 생산량 증가로 약간 내렸을 뿐 고기류는 지난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멸치(-1.0%)와 건오징어(-7.5%)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www.chulha.net, www.affis.net)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