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형택(26·삼성증권)이 재미교포 알렉스 김(24·한국명 김경일)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코트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7만5000달러) 남자단식 16강전. 톱시드의 이형택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일본의 단체전 우승을 이끈 4번 시드의 모토무라 고이치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알렉스 김은 6번 시드 다나이 우돔초케(태국)를 2-0(6-1,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윤용일은 3번 시드 마리오 안치치(크로아티아)에게 0-2(6-7,2-6)로 패해 탈락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