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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하프 남자부문 우승자 김형락씨

입력 | 2002-10-27 16:22:00


“동아경주오픈마라톤 하프코스 3연패를 달성해 정말 기쁩니다.”

‘하프코스의 황제’로 불리는 김형락씨(경남 창원시 STX소속·사진)씨는 1시간10분31초의 기록으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올 들어서만 벌써 19번째 우승. 달리기를 시작한지 6년만에 하프코스에서 모두 35차례나 우승했을 정도로 하프코스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다.

“풀코스에 도전할 시기가 된 것 같아요. 나름대로 하프코스의 토대를 탄탄히 잡아보고 싶었는데 이제 기초가 잡힌 듯 합니다. 후배들에게 달리기에 대한 조그만한 본보기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참가했던 김씨는 “뛸 때마다 자신감이 생기고 직장 생활도 재미있다”며 “내년 3월 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서 풀코스를 뛸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