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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특집]한국의 대표적 명품관은 어디…

입력 | 2002-10-28 17:48:00



소비가 고급화되면서 명품관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화려하고 격조 높은 분위기에 주눅들기보다는 이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한국의 대표적 명품관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파라다이스호텔 명품관 ‘파라디아’, 현대백화점 본점이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1급 명품관으로 손꼽힌다.

이들 명품관에는 주요 브랜드가 골고루 입점하고 있다. 다만 일부 브랜드에서 약간 다르다. 슈퍼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키르티에’ 등을 모두 갖춘 명품관은 갤러리아 명품관 하나 정도다. 나머지는 하나둘 빠진 상태.

▽갤러리아〓1991년 지하 1층, 지상 4층의 독립 건물을 명품 매장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으며 국내 명품 매장에서 독보적 존재로 주저없이 꼽힌다.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구치’, ‘페라가모’ 등 주요 명품 브랜드 150여개가 고루 입점했다. 특히 올 6월 이탈리아 명품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가 입점하면서 ‘카르티에’, ‘티파니’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보석 브랜드를 모두 갖추게 됐다.

▽파라디아〓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모두 3000여 평으로 구성됐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최고급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현대 본점과 더불어 특1급 명품관으로 불린다. 2000년 9월 개점 이래 부산 대구 지역 상류층들과 부산 지역에 집중된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에 자리잡았고 바다가 한눈에 보이도록 매장을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매월 패션정보지 ‘파라디아’를 발간하고 매월 ‘골프대회’를 여는 등 고급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롯데 본점과 현대 본점〓각기 백화점 건물 가운데 2개 층을 명품관으로 쓰고 있다. 비교적 매장 구성이 비슷하다. 한 층은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박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한 층은 명품 의류 매장으로 구성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들이 골고루 입점해 있다.

▽신세계 강남점〓2층을 명품관으로 쓴다. 2000년 하반기 문을 연 이래 꾸준히 명품 브랜드 입점을 유도해 와 명품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 ‘루이뷔통’을 입점시켰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