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스미스(33·댈러스 카우보이스)가 프로미식축구리그(NFL) 통산 러싱 신기록을 세웠다.
러닝백인 스미스는 28일 텍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정규리그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볼을 24번 건네받아 109야드 전진을 이끌었고 러싱 터치다운도 1개 기록했다. 이로써 댈러스에서만 13시즌째를 뛰고 있는 스미스는 총 1만6743야드를 전진해 1987년 월터 페이튼이 세운 종전기록(1만6726야드)을 17야드 넘어서 NFL 역사상 공을 들고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선수로 기록됐다. 스미스는 통산 최다 러싱터치다운 기록(150개)도 가지고 있다.
러싱은 미식축구의 세가지 공격 방법중 하나로 볼을 갖고 상대진영을 돌파하는 것으로 핸드오프(쿼터백이 러닝백에게 공을 건네는 플레이)를 통해 러닝백이 상대 수비벽을 피해 전진하는 플레이다.
1m80, 96㎏의 스미스는 스피드도 그리 빠르지 않지만 경기를 읽는 시야가 탁월하고 재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댈러스를 3차례나 슈퍼볼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9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슈퍼볼 MVP에 각각 한차례씩 오른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댈러스가 시애틀에 14-17로 졌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