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6시5분경 제주 남제주군 성산읍 온평리 해안에서 경계 근무 중인 제127전경대 소속 조준환 일경(21·전북 전주시 덕진구)이 이마에 총상을 입고 숨져있는 것을 함께 근무한 김모 일경(2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일경은 “매복장소에서 철수할 시간이 됐는데도 조 일경이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50m 떨어진 해안 바위에서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에서 조 일경이 소지하고 있던 탄알이 장전된 M16 소총과 탄피 1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조 일경이 상급자의 가혹행위나 개인 신상 문제 등으로 자살했을 가능성뿐 아니라 타살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