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8일 “내년부터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등 기업규모별 주가지수 산정 기준을 지금의 자본금에서 시가총액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중형주로 분류되는 SK텔레콤 신세계 금강고려화학 태평양 신도리코 농심 한국전기초자 등과 소형주로 분류되고 있는 삼성화재 롯데칠성 에스원 롯데제과 대덕전자 제일기획 유한양행 등이 대형주로 재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준은 △대형주는 종목별 시가총액 상위 100위 이내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301위 이하이며 각각 2001년 1월4일을 1000으로 해서 지수가 계산된다.
지금은 상장 자본금 규모를 기준으로 △750억원 이상이면 대형주 △350억∼750억원은 중형주 △350억원 미만은 소형주로 분류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자본금 규모별 지수보다 증시 흐름을 더 정확하게 반영해 시황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투자종목군)를 짜는 데 더욱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용 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