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우작/준아키노작
만화로 본 아시아 각국의 직업전선의 풍경은 어떨까.
아시아 8개국 대표적인 시사만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 7회 아시아 8개국 만화전’이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아시아 각국의 경제적 불황과 취업난을 반영한 ‘내 나라의 직업전선’.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의 시사만화가들이 각각 10편씩 출품했다. 한국에서는 동아일보에 ‘나대로 선생’을 연재하고 있는 이홍우화백이 출품했다. 이화백의 작품 중 올 6월 한국 전역을 달군 월드컵 열기를 반영하듯 직장내 세대교체와 취업난을 축구경기에 비유한 ‘취직문’과 ‘선수교체’가 눈길을 끈다.
아카사카에서 전시가 끝난 뒤 이 만화들은 일본 각 도시를 거쳐 아시아 각국에서 순회 전시된다. 서울에서는 내년 11월경에나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만화전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최하는 전시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