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개성공단 건설 실무협의회와 제2차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협의회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평양에서 함께 열린다.
남측 대표단은 30일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입북한 뒤 고려호텔에서 북측 대표단과 공동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남북 양측은 31일부터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잇따라 가지면서 본회의를 시작하고 다음달 1일 오후 2차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건설 실무협의회에서는 12월로 예정된 본 공사 착수에 필요한 구체적인 준비 일정과 남측 사무소 설치 등 세부사항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또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협의회에서는 임진강유역 공동조사단 구성과 조사 대상 및 일정, 방법 등과 기상 수문 자료 및 묘목 제공 방안 등이 집중 협의된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이 기간에 동명왕릉,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만수대창작사, 평양지하철 등도 참관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