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벗하며 살기에 그만이에요.’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전원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 OK시골
전원주택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도권 전원주택지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됐기 때문. 또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실수요자가 부쩍 늘어 전원주택 단지의 시세가 지난해보다 10∼20% 올랐다. 전원주택 정보업체인 ‘그린 홈 넷’의 정훈록 이사는 “지난해에는 필지 300평 이상에 대지 60평 정도의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200평 미만에 30∼40평 규모의 주택을 짓는 실속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권〓전원주택 붐이 일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양평. 한강을 끼고 있으면서 주변에 유명산 용문산 등이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수질보호지역으로 개발 규제가 많다는 게 흠. 남한강변 대심리 지역은 남향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만원 이상으로 올랐다. 북한강변 서종면 일대는 서향이나 북향인 곳이 많아 평당 30만∼40만원선에 거래된다. 중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광주군은 교통이 좋아 찾는 사람도 많고 가격도 비싸다. 팔당호 주변 단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둘러싸여 있고 전원주택지를 구하기 힘들다는 게 흠. 광주군 실촌면 일대 매물이 평당 30만∼5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이 밖에도 남양주 수동면 일대와 가평 현리 지역도 인기가 높다.
▽남부권〓용인은 수도권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부·영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분당신도시가 가깝기 때문. 용인 수지읍 고기리, 신봉리, 성복리 동천리 일대는 대지가격이 평당 120만∼130만원에 거래된다. 안성 고삼면, 금광면, 양성면, 일죽면 일대도 크고 작은 저수지를 끼고 있어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다. 대지가격은 평당 10만∼30만원 정도.
▽북부권〓전원주택지로 눈여겨볼 만한 지역은 일산신도시 주변. 신공항·도시순환·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완성되거나 계획 중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일산신도시와 가까운 지역은 평당 100만∼150만원, 외곽으로 벗어나도 70만∼100만원에 거래된다.
김포 김포읍 월곶면 대곶면 일대는 바다와 가까워 경치가 좋고 주변에 눈썰매장과 조각공원, 삼림욕장 등 휴양지가 많아 전원주택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40만∼50만원선.
경기지역 전원주택 단지현황단지가구평당분양가(만원)위치이스트힐1040∼45 광주 실촌면 장심리그린전원마을663 광주 초월면 무갑리로빈하우스1060 광주 도척면 상림리드림홈1135 용인시 양지면 정수리노블레스빌14130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서종리버빌728 양평군 서종면 수릉리셔블빌리지947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파인힐625 양평군 지제면 망미리푸른마을9200∼320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가재마을1245 남양주 수동면 내방리예술인마을440∼45 남양주 수동면 외방리정든마을330SBS드림시티10130 파주시 교하면 산남리숲속의전원마을5120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용추밸리750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레이크빌리지955 가평군 복장리아침고요전원마을1025∼30 가평군 상면 임초리산양마을440 가평군 북면 도대리호명마을228.5∼11 가평군 외서면 호명리오크힐스855∼70 여주군 흥천면 게신리송현전원마을735∼40 여주군 신북면 송현리
(자료:그린홈넷(02-553-1144), OK시골(www.oksigol.com))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