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호나우두(26·레알 마드리드·사진)가 엄청나게 불어난 체중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야할 처지.
스페인의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매일 햄버거를 입에 달고 사는 호나우두의 최근 체중은 87㎏. 이 바람에 9월 이탈리아 인터 밀란팀으로부터 이적료 4500만유로(약 523억원)에 호나우두를 영입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구단에서는 팀 닥터까지 나서 호나우두에게 체중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
호나우두는 “요즘 컨디션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다. 자신감을 가질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체중이 늘었다고 하지만 나의 이상적인 체중은 86㎏”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2002월드컵에서 8골을 넣으며 맹활약할 때 체중은 77㎏이라는게 정설. 불과 4개월 사이에 10㎏이상이 불어난 것. 호나우두의 신장이 1m83인 것을 감안하면 70㎏대가 적정 체중. 이처럼 뚱뚱해진 호나우두가 다음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브라질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