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9000원. 이 돈으로 어떤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제주도 왕복항공권만 해도 14만8800원(주중에 출발 주말에 돌아오는 항공편), 여행사의 1박2일 패키지는 보통 18만 내외다. 그런데 비행기 대신 여객선을 타야하고 식사는 제공되지 않지만 이 돈으로 일본 오사카를 4박5일동안 여행(여객선 2박+맨션 2박) 할 수 있다면 귀가 솔깃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보통 배가 아니라 파고 5m이내에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바다 위 호텔’이라 불릴 만큼 사우나 라운지 등 시설도 제대로 갖춰진 새 여객선 팬스타드림 호이다. 선실은 4인1실 침대형 스탠더드룸 제공.
이 배 여행으로 얻는 최고의 보너스는 무엇보다 세토내해의 거대한 대교를 배경으로 감상하는 해돋이. 항해중 대교를 네 개나 지나는데 가장 아름다운 다리는 오사카 입항직전 지나는 아카시 대교.
오사카 상륙 일정은 2박3일간의 자유여행. 지금 가면 절정에 이른 오사카 교토 등 관서지방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개인 경비는 1만엔(10만원 정도)정도 필요. 따로 20만원을 더 내면 전 일정 전용버스에 식사가 제공되는 가이드 투어가 가능하다. 숙소는 침대 방이 갖춰진 깔끔한 맨션(2,3인용).
여행박사 홈페이지(www.japankyushu.co.kr/goods)에서 상세한 안내와 숙소, 여객선의 내부사진을 볼 수 있다. 02-730-6166, 051-442-1451, 053-421-9989.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