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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젓갈 고를때는…새우는 살 통통 조기는 기름기

입력 | 2002-10-30 18:26:00

소래포구 젓갈시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젓갈은 김장 김치를 담그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재료. 젓갈은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재료가 다양해 140여종이 넘는다. 김치를 담글 때 쓰는 젓갈은 60여종. 배추김치에는 새우젓, 황석어젓, 갈치속젓 등을 쓰고 총각김치, 파김치 등에는 멸치액젓을 사용한다.

▽젓갈 이렇게 골라요〓젓갈을 고를 때는 직접 맛을 보고 색깔과 냄새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물질이 없고 젓갈 특유의 빛이 나는 것을 고르면 후회가 없다.

새우젓은 뽀얀 젓국이 많고 새우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을 고른다. 6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육젓이 김장용으로 좋다. 새우는 쫄깃한 맛이 나는 것이 상품. 참조기로 담근 황석어젓은 단백질이 많고 담백한 맛이 특징. 잘 삭은 젓은 빛이 노랗고 기름기가 돈다. 김치를 담글 때 배추 속에 섞거나 젓국만 쓰기도 한다. 멸치젓은 기름기가 돌고 단맛이 나면서 살이 흐물흐물할 정도로 잘 삭은 것이 좋다. 김장용으로 널리 쓰이는 까나리액젓은 맛이 진하고 맑은 색이 도는 것을 고른다.

▽어디서 살까〓젓갈 산지의 수협을 이용하면 믿을 수 있는 좋은 젓갈을 20∼30% 싸게 살 수 있다. 또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 서비스로 배달해 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택배비용은 소비자 부담.

까나리액젓은 인천 옹진군 백령도가 주산지. 인천수협(032-885-5324)과 옹진수협(032-887-4160)에서 까나리액젓을 살 수 있다. 까나리액젓은 9ℓ 한 병에 2만원, 4ℓ 4병에 4만원에 판다. 전북 부안수협(063-581-2263)은 멸치젓, 까나리액젓, 새우젓, 갈치속젓, 바지락젓 등 양념 젓갈을 판다. 전남 목포수협(061-283-8091)에서는 황석어젓, 새우젓, 멸치젓 등을 살 수 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