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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건설업체 영동지역 이전 붐

입력 | 2002-11-01 18:42:00


태풍 ‘루사’의 피해지인 강원 영동지역에 건설업체 이전등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수해복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연고지’ 확보에 나선 것.

강원도 건설협회가 지난 8월31일 부터 최근까지 도 내 건설업체의 이동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수해지역 외에서 강릉 삼척 등 8개 수해시군 지역으로 이전한 업체가 95개사에 달했다.

또 타 시도에서 전입한 업체가 73개사, 신규로 면허를 등록한 업체가 43개 사에 이르는 등 수해복구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이전하거나 신규면허를 등록하는 업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수해 시군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95개 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원주 24개, 춘천 21개, 철원 15개 순이고, 지역별로는 양양군이 27개, 삼척 25개, 정선 16개, 강릉 14개, 고성 7개, 동해 3개, 속초 2개사가 이전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타 시도의 경우 경기도가 35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개, 충남 9개, 충북 8개, 전남과 경북이 각 3개, 대전 2개 등 모두 73개사가 수해복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본격적인 공사수주가 시작되는 이달 중순경 건설업체들의 ‘연고지 이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내에는 현재 도 건설협회 회원 416개사와 비 회원사 400여사 등 모두 800여개 회사가 등록돼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