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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배상은-윤철희 바이올린-피아노 듀오 연주회

입력 | 2002-11-02 02:52:00


"슬픈 듯 이어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대화를 들어보세요"

바이올리니스트 배상은과 피아니스트 윤철희의 듀오 연주회가 오는 8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일보 콩쿨, 서울시립교향악단, 이화 경향 콩쿨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이올리니스트 배상은씨는 금호현악사중주단 등과의 협연과 블루밍턴 카메라타 챔버 오케스트라의 수석을 거치며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뛰어난 연주자로 꼽힌다.

함께 무대를 꾸밀 피아니스트 윤철희씨는 선화예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재학중 독일로 건너가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이화경향콩쿨 등에 입상하여 재능을 보여왔으며, 10세에 부산 시향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연주되는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2 in A Major Op.12)로 주로 연주되는 1번과 화려하고 기교적으로 어려운 3번의 중간작품으로 연주하기에 비교적 까다로운 곡으로 알려져있다.

이 곡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빠른 1악장과 단조로 어두운 분위기지만 심각하지는 않는 2악장, 그리고 3박자의 춤곡 분위기의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1악장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 2악장 Andante의 첫 8마디까지 계속되는 두 악기간의 대화에 귀 기울여 볼만하다.

또 첼리스트 이명진씨와 함께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트리오(Piano trio in a minor Op.50)는 차이코프스키의 스승이기도 한 니콜라스 루빈스타인에게 헌정된 '위대한 예술가를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작품이다.

이 곡은 세 악기의 음악적 에너지가 호흡을 같이 해야하며 기교또한 요구되는 난이도 높은 트리오 곡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애절한 첼로의 선율로 스승을 애도하면서 시작하는 1악장과 행복했던 나날들의 묘사인 2악장으로 구성됐다.

장소 :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빌딩 3층 금호아트홀

시간 : 11월 8일 오후 8시

입장권 : 전석 1만원

문의 : 02)6303-1919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