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대 게임대회에서 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게임 강국의 면모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게임 그이상'(beyond the game)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 엑스포에서 열린 월드사이버게임즈 2002(이하 WCG)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2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움으로써 사이버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한국의 '금' 사냥은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스타크래프트'와 '피파'에서 시작됐다.
스타크래프트에선 임요한 선수가 홍진호 선수를 누르고 우승함으로써 스타크래프트 부문 2회 연속 우승했으며 피파에선 황상우 선수가 스코어 4:3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김두형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종합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건 2일 열린 '스타래프트' 국가별 단체전. 카자흐스탄과 맞붙은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강국답게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금 1개를 추가함으로써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종합 2위는 슈팅게임 종목에서만 금 3개를 따낸 러시아가 차지했다. 러시아는 이미 1회 대회에서 슈팅강국으로 등장한 독일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함으로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3위는 독일. 독일은 피파 단체전과 슈팅게임 '언리얼 토너먼트'에서 각각 우승해 금2개, 동3개로 3위에 올랐다. .
4위는 금1개, 은1개를 차지한 대만이, 5위는 금1개를 차지한 일본이었다.
종목별 우승자
개인전
퀘이크3:아레나
알렉스 스마에프(러시아)
언리얼 토너먼트
크리스티안 호크(독일)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나카무라 아키히로(일본)
스타크래프트
임요한(한국)
2002 피파 월드컵
황상우(한국)
카운터스트라이크
M19_RU(러시아)
국가별 단체전
스타크래프트 : 한국
에이지오브엠파이어 : 대만
퀘이크3 : 러시아
피파 : 독일
대륙별 단체전
카운터스트라이크 : 유럽
언리얼 토먼먼트 : 유럽
대전=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