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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외국인 공격적 매수 반도체-증권주 ‘신바람’

입력 | 2002-11-04 18:12:00



알 수 없는 것이 주가다. DDR D램 가격이 예상외로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이 뜻밖에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주가가 급등했다. 외국인은 월요일인데도 현물을 1007억원, 선물을 1455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종합주가지수 ‘20일이동평균’(643.53)이 오름세로 돌아서 투자심리도 안정되고 있다. 다만 주가 급등 요인 중 하나가 프로그램 차익매수여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주가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와 증권주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7.77% 오른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상한가) 아남반도체(12.94%) 디아이(11.17%)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이 17억주를 넘고 거래대금도 3조7376억원(거래소 3조1103억원, 코스닥 6273억원)에 이른 데 힘입어 증권업종 지수도 4.74%나 올랐다. LG(6.05%) 삼성(5.38%) 대우(6.10%) 대신(6.81%) 굿모닝신한(4.42%) 등이 많이 올랐다. 미국계 투자 펀드인 론스타에 매각될 예정인 한빛여신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다만 대웅제약에서 분할된 대웅은 하한가를, 대웅제약은 9.68% 하락했다. 형질전환 복제돼지 성공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상한가 행진을 펼치던 대상은 6.69% 오르는데 그쳤으며 대상사료는 6.61%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주성엔지니어링 유일반도체 동진쎄미켐 아큐텍반도체 등 반도체관련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부 코스닥 기업의 사기매출과 관련해 피해를 본 M플러스텍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