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취업난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강원 춘천시가 최근 내년도에 근무하게 될 환경미화원 28명을 뽑기 위해 원서를 마감한 결과 49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전문대 이상 졸업자가 4명, 고졸 이상자도 20명이 지원서를 제출해,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연령도 20∼30대가 20명, 40대가 29명으로 그동안 주로 나이든 사람의 몫으로 여겨져 왔던 환경미화직에 젊은 층이 몰려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 춘천노동사무소 주최로 열렸던 구인, 구직 만남의 장 행사에도 300여명이 몰렸다.
이 밖에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각 지역의 고용안정센터도 신청자들이 몰려 현재까지 춘천 7700명, 원주 4640명 등이 접수됐다.
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지방은 아직 취업난이 극심한 편은 아니지만 수도권 취업난의 여파가 밀려올 경우 지방의 취업난도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